[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2020년 청소년특별회의가 29일 출범식을 갖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청소년특별회의를 구성해 청소년들이 직접 정부의 청소년 관련 정책을 점검하고 제안하도록 하고 있다.
올해 청소년들과 전문가들이 뽑은 주요 정책 영역은 ‘건강’, ‘디지털’, ‘보호’, ‘자립’ 등 4가지 중 청소년들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자립’으로 최종 선정됐다.
앞으로 전국 약 500여명의 특별회의 위원들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정책과제를 발굴‧제안할 예정이다. 확정된 정책제안들은 관련 부처의 검토를 거쳐 연말 결과보고회에서 청소년들이 직접 발표한다.
지금까지 청소년특별회의에서는 총 520개의 정책과제가 제안됐다. 이 중 88.7%인 461개 정책과제가 수용돼 정부 정책으로 추진됐다.
특히, 지난 2018년에 제안된 ‘청소년들의 정책과제 참여 확대’는 청소년 기본법 개정으로 이어져 청소년정책위원회에 청소년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청소년 무상급식 확대‘ 제안은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강화대책과 올해 예산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소년에게 무료 급식이 신규 지원되고 있다.
출범식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청소년특별회의 전국 대표와 의장단 등 제한된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여가부는 청소년 참여포탈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국에서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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