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카림 박사, 프랑스 ‘크리스토프 메리외’ 수상…HIV 막는 '젤' 개발 공로

남아공 카림 박사, 프랑스 ‘크리스토프 메리외’ 수상…HIV 막는 '젤' 개발 공로

기사승인 2020-05-28 17:58:22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콰라이샤 압둘 카림 교수가 여성이 HIV(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국부 젤을 개발한 공로로 프랑스 최고 과학자상 중 하나인 ‘크리스토프 메리외’상을 수상했다고 27일(현지시간) AFP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상금은 50만 유로(약 6억8000만원)이다.

남아공 에이즈 프로그램 연구소(CAPRISA) 소장을 맡고 있는 카림 교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ARVs) 테노포비르 젤이 여성들의 HIV 감염과 성관계에 의한 생식기 헤르페스 감염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로 가장 유명하다. 또 여성들에게 콘돔을 쓰지 않는 남성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는 질 살균제를 개발했다. 

상을 주관하는 프랑스학술원은 그녀가 젊은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10년 연상의 남성으로부터 감염된다는 HIV 감염 사이클을 추적한 업적을 칭송하고, 바이러스 백신 작업과 결핵 및 HIV양성 반응을 같이 보이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법에 대한 업적도 인정했다.

그녀는 이전에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남아공 최고영예인 마풍구베훈장도 받았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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