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2차 추경처리 12일 만에 역대 최대 추경 ‘시동’

당정, 2차 추경처리 12일 만에 역대 최대 추경 ‘시동’

역대 최대 규모 편성, 6월 내 국회통과, 9월 내 75% 예산소진 ‘공감대’

기사승인 2020-06-01 09:25:19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사태로 촉발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3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논의가 본격화했다.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2차 추경이 국회를 통과한지 12일 만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1대 국회의 본격적인 임기가 시작한 1일 오전 ‘2020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3차 추경’ 논의를 위한 당정협의회를 갖고, 3차 추경안을 6월 국회 중 처리해 10월 전까지 편성된 금액의 75%를 집행하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에 정부는 오는 4일까지 3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편성될 금액은 단일 추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재정능력 뒷받침, 하반기 경기 보강 패키지 지원, 사회안전망 확충 등을 모두 계산한 단일추경으로는 역대 가장 큰 추경”이라고 말했다.

논의에 참석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하는 충분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 충분한 재정은 유동성과 고용안정을 위한 방파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6월 안에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공언하며 “재정 투입을 신속히 하라”고 정부를 독려하기도 했다.

나아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포함한 한국판 뉴딜, 이른바 ‘문재인 뉴딜’은 대한민국의 세계 표준이 되는 경제정책”이라며 “뉴딜답게 추진하도록 정책과 예산 수립 과정에서 과감한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역대 최대 규모의 3차 추경 편성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부여하는 모습도 보였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코로나19의 세계적 충격을 극복하려면 재정의 신속하고 과감한 투입이 중요하다. 이번 추경에는 한국판 뉴딜을 목표로 관련 사업 예산을 최대한 반영하겠다”면서 “2022년까지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도록 핵심 프로젝트를 위해 과감한 재정을 투입하고,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바이오산업 육성예산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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