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대위의 첫 출범을 맞아 “통합당을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통합당이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을 약속 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특히 최근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는 비교적 성공을 했다고 보지만, 이로 인해서 파생된 경제·사회 제반의 여러 가지 사항들이 아주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감염 방역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경제·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균형 있는 전망을 정부가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다음 회의 때 저희 당이 (코로나 사태 대응책으로) 무엇을 추진할지 더 구체적으로 말하겠다”라고 예고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비대위 무용론을 제기한 분들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성공해 그분들의 걱정이 기우였음을 확실히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주 대표는 그동안의 통합당 비대위가 “일하지 않고 말만 했기 때문에” 실패했다고 진단하면서 “말만 하지 않고, 일하고, 현장 중심으로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 그런 비대위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김 비대위장을 향해서는 “위원장님 잘 모시고 꼭 성공해서 재집권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통합당의 비대위 출범 소식을 언급하며 “과거의 낡은 관행을 깨고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이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정당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21대 국회 개원에 조건 없이 참여해야 한다”라며 5일로 예정된 국회 개원 날짜를 지켜 달라고 다시 한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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