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감독이사회, 공적자금 12조원 수혈안 승인

루프트한자 감독이사회, 공적자금 12조원 수혈안 승인

기사승인 2020-06-02 14:40:5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독일 국적의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감독이사회가 정부로부터 90억 유로(약 12조2743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지원받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근 루프트한자와 독일 정부 간의 합의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독일재건은행(KfW)과 연방경제안정화기금(WSF)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는다. 대신 WSF는 루프트한자의 지분 20%를 매입해 루프트한자가 부분 국유화된다.

독일 당국은 루프트한자 경영이사진의 경영 활동을 감시 및 견제하고 경영이사의 임명권을 갖는 감독이사회에도 이사진 2명을 파견한다. 또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와 뮌헨 공항에서 보유 중인 승강장 24개의 사용권을 다른 항공사에 양보해야 한다.

루프트한자 감독이사회의 승인에 따라 공적자금 지원 방안이 확정되려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있다.

루프트한자는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서 대부분의 장거리 노선 운항을 중단하면서 승객이 99%가 줄어 경영난을 겪어왔다. 1분기에만 12억 유로(1조63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2분기에는 영업손실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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