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미주본부 “미주 코로나19 확진 300만명…미국 지원 계속돼야”

WHO 미주본부 “미주 코로나19 확진 300만명…미국 지원 계속돼야”

기사승인 2020-06-03 14:26:15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미주 지역본부인 범미보건기구(PAHO)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미국의 도움이 계속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이 WHO를 통제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WHO와의 절연을 선언한 바 있다.

카리사 에티엔 PAHO 사무국장은 2일(현지시간) 화상 브리핑에서 미주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만 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미국이 186만명, 브라질이 53만명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 1, 2위를 차지하고 있고 페루(17만명), 칠레(10만8000명), 멕시코(9만3000명), 캐나다(9만2000명) 등에서도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고 있다.

에티엔 국장은 특히 아마존 지역이나 대도시 빈민촌의 열악한 환경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미주 지역의 코로나19 대응에 미국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티엔 국장은 “미국은 오랫동안 PAHO의 최대 재정 지원자이자 중요한 파트너”라며, 1902년 설립된 PAHO가 1948년 뒤늦게 설립된 WHO의 지역본부 역할을 맡기 이전부터 미국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고, PAHO 예산의 60%를 미국 정부가 책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 참여한 PAHO 전문가들은 브라질 아마존 지역이나 니카라과 등의 코로나19 상황에 우려를 표하면서 미주 각국 정부를 향해 섣불리 경제활동을 재개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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