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겉으로 中 칭찬했지만 속내는… “정보 공유 늦어 불만”

WHO, 겉으로 中 칭찬했지만 속내는… “정보 공유 늦어 불만”

기사승인 2020-06-03 15:35:38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WHO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중국을 연일 칭찬해왔지만 실상은 중국의 자료 제공이 늦어 내부 불만이 상당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WHO의 내부 문서와 이메일, 그리고 내부 직원들과의 인터뷰를 종합한 결과 중국 보건 시스템 내 엄격한 정보통제와 기관간의 경쟁으로 인해 코로나19에 관한 정보 공유가 늦어졌다고 뉴스1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월 정부 연구소들이 코로나19 유전자 지도를 완전히 해독했음에도 일주일 넘게 숨기다 뒤늦게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WHO 관계자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위험성 평가를 위한 충분한 자료를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가우덴 갈레아 WHO 중국 담당 최고위 책임자는 “중국 관영 방송인 CCTV에 나오기 15분 전에야 정보를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SCMP는 "중국이 중요한 자료는 숨기고 최소한의 자료만 제공한 탓에 WHO가 더 많은 정보를 신속히 얻기 위해 중국을 치켜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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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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