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6일 (화)
하태경 “美 혼다 전 의원까지 윤미향 비판…국제적 망신”

하태경 “美 혼다 전 의원까지 윤미향 비판…국제적 망신”

기사승인 2020-06-04 10:22:36 업데이트 2020-06-04 10:22:46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회계 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향해 “마이크 혼다 전 연방하원의원까지 비판하고 나섰다”라며 “국제적 망신살”이라고 맹폭했다.

하 의원은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다 전 의원이 윤 의원의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혼다 전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온 인물로 2007년 미국 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해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 2일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에 따르면 혼다 전 의원 등은 지난 1일 홍콩 언론 아시아타임스에 기고문을 보내 “이 할머니는 지난 9일 ‘정의연과 전 대표인 윤미향 의원이 위안부 생존자들을 위해 기부된 돈 관리를 부적절하게 해왔다’고 말했다”라며 “우리는 어떠한 정치적인 고려의 개입 없이 (한국 검찰의) 철저한 수사가 이루어지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 의원은 “혼다 전 의원 입장에선 윤미향에 대한 비판이 당연한 게 정의연과 윤미향은 국제시민사회 보편적 룰을 위배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의연은 국제적 이슈를 다루고 그 예산규모도 적지 않은 글로벌 NGO다. 글로벌 NGO들에 회계투명성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대표가 개인 계좌로 기부금을 받는다는 것과 회계공시를 제대로 안 한다는 것도 상상할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또 “정의연은 공공성을 상실했고 윤미향은 공인의 자격이 없다. 그렇기에 혼다 전 의원의 윤미향 비판은 한치의 주저함도 없는 것”라며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윤미향 보호가 얼마나 국제적으로 창피한 일인지 깨달아야 한다. 국제 망신살 뻗쳤다”라고 일침했다.

앞서 민주당은 의혹 초기부터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사실상 윤 의원의 비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윤 의원과 관련된 논란에도 “일단 지켜보겠다”라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윤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에도 “기자회견에서 일차적으로 소명할 것은 어느정도 했고 검찰수사 과정에서 결론을 지켜보겠다”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주워도 끝이 없다...” 죽음의 덫 줍는 다이버들

얽히고설킨 폐어구 3채, 에기(흰오징어를 낚는 일본의 전통 어로 도구) 8개, 페트병 4개, 삭은 장화, 단조 팩, 스티로폼 조각, 장난감 삽, 구슬 장식, 타프 꼬리표, 일회용 라이터.바다는 매일 같이 쓰레기를 삼킨다. 그리고 그것을 꺼내는 일은 누군가의 하루를 고스란히 앗아간다. 지난 27일 '물 좋은 감자들(이하 감자들)'은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해변 일원에서 수중 해양정화 작업을 벌였다. 잠수복을 입고 마스크, 스노클, 오리발을 갖춘 채 물에 들어간 회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