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정부가 장기간의 내전, 코로나19 등으로 고통받는 예멘에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1850만달러(약225억원) 규모의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3일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은 ‘예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고위급 공약 화상회의’에 참여해 이같은 정부 지원 계획을 밝혔다.
지원 계획에는 예멘의 코로나19 대응 및 식량난 해소, 취약 계층 지원 등이 포함됐으며 2018년부터 매년 예멘에 지원해오고 있는 쌀 지원사업도 포함된다.
함 조정관은 “한국은 예멘 내전 종식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예멘 국민들이 내전과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국민들에 대한 신속한 인도적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5·18 서계보건총회를 계기로 1억달러(약 1217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 계획 발표를 언급하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회의는 사우디 정부와 유엔의 공동 주최 하에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악화된 예멘의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기여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은 “예멘이 지난 수년간의 내전으로 시리아와 더불어 인도적 위기가 가장 심각한 국가가 됐다”며 “전체 인구의 약 80%인 2400만명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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