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한국 기업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조달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4일 외교부에 따르면 작년 8월 NATO 조달청이 입찰 공고한 ‘아프간 군 신탁기금’ 의약품 조달사업 입찰에 국내 기업들이 참여, 최근 2개 기업이 100만유로(약 13억) 규모의 품목을 조달하기로 최종 낙찰됐다.
아프간 군 신탁기금은 아프가니스탄 군 전력 강화를 위해 2006년 설립된 기금이다. 미국이 운영하고 NATO가 집행하며 한국 정부도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 확보에 기여하고자 기금에 재정 기여를 해오고 있다.
2018년 전까지는 NATO 회원국 기업들만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었으나 외교부가 NATO 측과의 협의를 거쳐 한국 정부가 재정에 기여한 신탁기금 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번 NATO 조달사업 최초 참여 및 낙찰은 향후 진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기구 조달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진출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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