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정민철 한화 이글스 단장이 한용덕 감독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입을 열었다.
한화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8로 패하며 단일 시즌 최다 14연패 불명예 기록을 썼다. 이 경기를 마치고 한용덕 감독은 정민철 단장에게 면담을 요청해 자진 사퇴 의사를 전했다.
이로써 한화는 2017년 5월 물러난 김성근 전 감독에 이어 최근 2명의 감독이 연이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시즌 도중에 퇴진했다.
정 단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갑작스런 결정이었다. 이렇게 한 감독님을 떠나보내게 돼 당혹스럽다”며 “경기 전까지 언질이 없었다. 감독님이 사퇴 의사를 밝힌 후 대표이사께도 뜻을 전달 드려(사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 단장은 새 사령탑 선임과 관련해 “1분 1초를 빠르게 써서 결정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팬들에겐 “면목이 없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는 수 밖에 없다. 감독님이 노력하신 플랜에 단장으로서 도움을 드리지 못한 부분을 인정하고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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