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시장 재개발재건축 대세, 일반분양 1000가구 공급

상반기 분양시장 재개발재건축 대세, 일반분양 1000가구 공급

기사승인 2020-06-09 15:19:01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최근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물량의 열기가 뜨겁다. 

올해 공급된 3가구 가운데 1가구가 정비사업 물량일 정도로 활발한 공급은 물론 성적도 좋다. 6~7월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이 1000가구 이상인 재개발·재건축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이 쏠린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신규 아파트 3채 중 1채가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으로 이들 단지 모두 1순위 청약 경쟁률 10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랩스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말까지 분양한 전국 9만 2,559가구(임대 제외) 중 정비사업(2만 9155가구) 물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31%로 집계됐다. 올해 분양시장이 핫한 서울(77%), 부산(53%), 경기(30%), 대구(29%), 대전(27%), 인천(26%)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정비사업 공급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분양 성적도 좋다. 올해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단지 모두 모두 1순위 청약 경쟁률 100%를 넘겼다. 특히 단 3개 단지만 제외하고 1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청약률 top10 중 5개 단지가 재개발 재건축 단지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재개발과 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노후주택 비율이 높은 도심 중심부에 위치해 교통 및 교육•업무•상업시설 등의 생활인프라가 갖춰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라며 “올해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단지들은 모두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대세임을 인증했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앞둔 7월 말까지 서울, 대구, 부산, 인천, 경기도에서 일반분양 물량을 1000가구 이상 가진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분양이 예고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구에서는 반도건설이 7월 평리3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인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광역시 서구 평리3동 1083-2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3~35층, 11개동 총 1678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1226가구의 메머드급 대단지로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46~84㎡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인천에서는 GS건설과 쌍용건설이 미추홀구 주안동 주안3구역 재개발로 선보이는 ‘주안파크자이 더플래티넘’을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36~84㎡, 총 2,054세대 규모로 들어서며 이 가운데 1327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주안동 일대 편리한 생활 환경은 물론 단지 바로 앞 미추홀공원이 있어서 쾌적한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4,470세대 규모의 메머드급 브랜드 단지로, 올해 부산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동, 전용 39~114㎡ 규모로 이뤄진다. 일반분양은 2759가구다.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홈플러스 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야구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일대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세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세대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개포주공 1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660-1번지 일대에 위치하며, 총 6702가구 중 1235가구 일반 분양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도 분양예정이다. 총 1만 203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이른다. 단 후분양 논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어 분양이 밀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