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전화번호 뒷자리 ‘88888’이 장쑤성에서 경매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신랑망(시나닷컴)에 따르면 장쑤성 쓰훙현 인민법원은 전날 뒷자리가 ‘88888’인 전화번호에 대해 경매를 진행한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중국에서 숫자 8은 발음이 ‘바’로 ‘돈을 벌다’라는 뜻의 ‘파차이(發財)’의 ‘파’와 유사해 8이 나란히 이어지는 자동차 번호판이나 전화번호는 고가에 거래된다.
이번에 경매에 나온 전화번호는 앞자리가 ‘130XXX88888’로 전화번호 중에서는 가장 선호하는 숫자 배열로 구성돼 있다.
법원은 전화번호의 주인인 장 모 씨가 채무 관련 민사 재판에서 상대방에게 판결 받은 배상금을 지불하지 못하자 해당 번호에 대해 경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법원은 경매 시작가를 13만900 위안(2200만원 상당)으로 책정했다. 전문가들은 이 번호가 시장 가치로 18만7000 위안(3164만원 상당)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경매는 이달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진행되며, 응찰 시 2만 위안(350만원 상당)의 참가 보증금을 내야 한다.
앞서 장쑤에서는 지난 1월 뒷번호가 ‘77777’인 전화번호가 법원 경매에 나와 18만2460위안(388만원 상당)에 낙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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