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영보 기자 =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선호도 높은 단지나 입주 4년 내 아파트는 전세 계약을 체결할 때마다 품귀현상과 함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발 전셋값 급등세가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KB주택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1년 사이 2,5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지난해 5월보다 2,414만원 상승했다.
전세 물량이 귀해지다 보니 ‘입주 초기 신축아파트 단지는 인근 단지보다 전셋값이 싸다’는 통념도 깨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의하면, 올해 2월 입주한 신촌그랑자이 전용 84㎡ 의 5월 전세가는 기존 신촌 시세보다 30% 가까이 높은 가격에 계약이 이뤄졌다. 최근에는 보유세 부담으로 인해 집주인이 전세계약을 반전세로 전환하는 계약 건수도 증가하고 있어, 전세난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신규 아파트 공급량도 부족한 상황으로, 분양아파트에 대한 청약 열기도 뜨겁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흑석리버파크자이’는 326가구 모집에 3만1,277명이 몰려 평균 95.9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접수를 마쳤다.
지난 8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 ‘르엘 신반포 파크애비뉴’도 11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무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 ‘서울 아크로 포레스트’에는 단 3가구에 26만4,625명이 신청해 평균 8만8,208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상도역 롯데캐슬'이 오는 15일부터 1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단지인데다 후분양 아파트로 지어져 내년 2월 입주 가능하다.
단지 곳곳에는 다양한 무상옵션, 커뮤니티 시설이 도입될 계획이다. 각 동 지하층에는 레저용품이나 계절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별 전용창고가 공급된다. 또 각 세대의 시스템에어컨, 빌트인김치냉장고, 스마트오븐, 하이브리드쿡탑, 현관중문 등 옵션상품과 발코니 확장이 무상 제공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35만㎡ 규모의 상도근린공원이 있고 인근에는 국사봉 둘레길, 노량진근린공원, 서달산 등이 있다. 단지 내부는 어린이공원과 파인트리 에비뉴, 전통조경 구조물을 재해석한 산수정원 및 석가산 등 조경을 특화했다. 근린생활시설을 대로변에 배치해 유동인구의 편의를 높였고, 입주민은 지하를 통해 마트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0층, 13개동, 전용면적 59~110㎡, 총 950가구 규모로 이 중 47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9㎡ 167가구, ▲74㎡ 176가구, ▲84㎡ 99가구, ▲110㎡ 32가구다.
분양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다. ‘상도역 롯데캐슬’은 일부 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는 15억이 넘지 않기 때문에 입주 시 무주택 및 1주택 처분 조건으로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은 감정평가 금액의 9억원까지는 LTV 40%, 9억원 초과~15억원 미만에 대해서는 LTV 20%가 적용된다. 한 예로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할 당시 신용 상의 문제가 없다면, KB부동산 시세 기준 산정 시 10억일 경우 9억까지는 최대 3억6,000만원, 9억원을 초과하는 1억에 대해서는 그의 20%인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해 총 3억8,000만원의 대출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 이 내용은 개인에 신용 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한편, ‘상도역 롯데캐슬’ 사이버모델하우스는 롯데캐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청약은 한국감정원 청약홈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kim.youngb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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