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건설·금융 콜라보 ‘의정부 리듬시티 사업’ 악재 걷고 ‘순풍’

엔터·건설·금융 콜라보 ‘의정부 리듬시티 사업’ 악재 걷고 ‘순풍’

기사승인 2020-06-13 04:40:00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의정부 고산동 일대 대규모 문화복합단지 ‘리듬시티’ 사업에 엔터업계와 부동산·금융사가 함께 융합하면서 시장에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한때 토지 보상 문제와 자금을 투자했던 기업(YG엔터테인먼트)의 악재(버닝썬 게이트)가 겹치면서 착공이 지연됐으나 최근 일련의 논란이 해소되면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사업 완공일은 기존 보다 1년 늦은 2022년 8월로 연기됐다.

이 사업을 통해 문화, 쇼핑, 관광, 글로벌 K-POP 테마파크를 아우른 관광레저 복합단지로 구성될 예정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인 의정부 문화복합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해 토지 소유자 등과 토지수용의 보상금과 관련한 최종 절차(수용재결)를 진행했다. 

의정부시는 토지주와 협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 뒤 오는 2022년 8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정부의 숙원 사업이기도 했던 문화복합단지 조성은 지난 2008년 5월 2020년 의정부시 도시기본계획에 복합형 시가화예정용지로 반영한 이후 2014년 4월18일 뽀로로 테마랜드 및 패밀리호텔 조성 MOU 체결하면서 본격화 됐다. 

하지만 토지 소유자들의 보상 문제, 그리고 투자자로 참여한 YG엔터 소속 가수들의 잇다른 사건사고 등으로 무산될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결국 일단락됐다. 

이 사업에는 의정부시가 사업의 시행 역할(34%)을 맡아 추진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엔터테인먼트 기업, 건설사, 여러 금융사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YG엔터테인먼트(YG엔터)는 이 사업의 시행사인 ‘의정부리듬시티’에 5%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시행사 지분 21%를 보유한 유디자형의 3대 주주로 활동하고 있다. YG엔터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의 글로벌 대중음악 전문 클러스터(28미터 높이의 복합공연장과 E-SPORTS 경기장) 조성을 추진한다. 앞서 YG엔터는 지난 2015년 이 사업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했다.

금융사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사업 시행사의 3대주주(지분 15%)로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하나은행,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바로저축은행 등이 PF(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조달을 담당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은행은 이 사업의 최대대주로서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주선금융기관으로 선정돼 토지비 및 사업비 용도의 PF대출(3700억원)을 조달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300억원), 바로저축은행(50억원)도 PF주선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은 사업에 5% 지분투자를 하고 있고, 공동주택 1360가구(임대 포함)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이마트도 사업부지 초입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조성할 예정이다.

의정부 리듬시티 사업은 의정부시 산곡동 396번지 일대(62만10774㎡) 규모에 총 1조7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조성하는 도시개발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문화, 쇼핑, 관광, 주거를 아우르는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2022년 부지 조성을 완료하게 되면 국제 K-POP클러스터, 뽀로로 테마파크, 프리미엄 주거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 사업이 조성되는 만큼 주변 부동산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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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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