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장관이 지난 16일 시각장애인 정보통신보조공학기기 전문기업 셀바스 헬스케어를 방문했다.
셀바스 헬스케어 따르면 최 장관은 16일 회사를 찾아 시각장애인용 대표 제품 ‘힘스 한소네5’를 직접 시연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셀바스 헬스케어는 시각장애인용 힘스 제품 외에도 아큐닉 BC380(체성분분석기), BP500(전자동혈압계)을 개발 및 생산하는 의료기기 회사다.
이번 현장방문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혁신적인 제품으로 장애인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는 기업 방문과 함께 정보통신보조공학기기 9개 기업 대표들과 업계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로 진행됐다.
셀바스 헬스케어의 ‘힘스 한소네5’는 세계 최초로 구글 GMS(Google Mobile Service) 인증을 받은 시각장애인용 점자정보단말기이다. 국내 대부분의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점자정보단말기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반에 구글닥스, 지메일, 구글맵스 등 구글플레이에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계열사 셀바스 AI의 음성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음성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국내 맹학교의 학생들뿐만 아니라 미국 맹학교 학생들도 사용 중이다. 또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 제품으로도 선정돼 실제로 구매하는 장애인들에게 지원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셀바스 헬스케어는 시각장애인의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특화된 디자인을 인정받아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또 2010년부터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학습 의지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전국 맹학교 졸업식에서 우수 졸업생에게 ‘힘스(HIMS)상’을 시상하는 등 장학사업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이번 방문에서 최기영 장관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사회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며 “고령층, 장애인 등이 불편 없이 디지털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정보통신보조기기 기술개발과 해외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바스 헬스케어 유병탁 대표는 “앞으로도 시각장애인을 포함한 및 저시력자, 노인들의 정보 접근을 돕기 위한 혁신적인 보조공학기기를 통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별 없는 학습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