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포르쉐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비롯해 다양한 신차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미래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사진)는 17일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열린 ‘2020 미드 이어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국 시장에 강한 의지를 표했다.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는 2018년 4285대, 지난해는 4204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연간 4000대를 넘어섰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침체에도 올해 1~5월 누적 판매 3433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6.3% 급성장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 4204대와 비교하면 81.7%에 달하는 실적을 5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이 추세라면 역대 최대 실적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올해 4월에 한국 진출 이후 처음 월 판매 1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5월에도 1037대를 판매하며 2개월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처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포르쉐코리아는 올해 하반기 6종의 신차를 투입해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카이엔과 카이엔 쿠페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마칸 GTS, 911 타르가,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타이칸을 출시할 계획이다.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경우 엔트리 모델인 타이칸 4S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며, 내년 상반기 타이칸 터보, 타이칸 터보 S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르쉐코리아가 이날 깜짝 공개한 가격은 타이칸 4S 1억4560만원, 타이칸 터보 1억9550만원, 타이칸 터보 S 2억3360만원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출시와 더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 성수정과 양재점을 포함해 전국 10여개의 주요 장소와 9개 포르쉐 센터에 국내 최초 320kW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중이다. 아울러 전국 120개 장소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포르쉐 코리아 설립 이후 600여명을 신규 채용했고 전국 단위 네트워크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을 열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두 번째 인증중고차 서비스 센터 양재를 오픈했다"며 "하반기 창원과 수원에 신규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포르쉐 트레이닝 센터도 새롭게 들어선다"고 말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이날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세계적인 아티스트 다니엘 아샴과 협업한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911 카레라 4S 기반의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은 고고학과 시간 침식을 콘셉트로 재탄생했다. 크리스탈 결정체가 침식된 듯한 느낌의 디자인과 차체 패널 곳곳의 기하학적 석영, 무광 마감의 화이트 컬러가 특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다니엘 아샴 포르쉐 911을 포르쉐 스튜디오 청담에서 특별 전시하며, 사전 예약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