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거 중 주호영 입 열다…“여당 바뀐 게 없어 복귀할 마음 없다”

칩거 중 주호영 입 열다…“여당 바뀐 게 없어 복귀할 마음 없다”

기사승인 2020-06-18 11:24:21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국회 원구성 협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지방에서 칩거 중인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입을 열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여당이) 바뀐 게 없어 국회에 복귀할 마음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하는 일을 보라”며 “북한하고 저렇게 됐는데도, 그 직전에도 종전 선언이나 하자고 했다. 판문점 선언을 비준하자던 사람들 아니냐”고 비판했다.

한반도 안보 위기 고조됨에 따라 여야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그것도 그렇지만, 우리 없어도 할 수 있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힐난했다.

정보위 등 안보 관련 일부 상임위를 먼저 구성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매번 우리가 발목 잡는다고 했는데, 우리 없이 단독으로 하면 더 잘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여당이 6개 상임위원장, 특히 핵심 쟁점인 법사위 차지하겠다는 것에 대한 강한 반발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 원내대표는 현재 호남의 한 사찰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15일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일방선출한 것에 대해 반대했고, 당직을 사퇴한 후 그는 충남과 호남의 사찰에 칩거 중이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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