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는 적대국 지도자에게 만만한 상대".. 볼턴 인터뷰서 밝혀

"美 트럼프는 적대국 지도자에게 만만한 상대".. 볼턴 인터뷰서 밝혀

기사승인 2020-06-18 13:43:40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이 러시아, 중국 등의 적대국에게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ABC뉴스와의 단독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 적들에게 이용당하기 쉽다. 왜냐면 트럼프가 11월 재선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 (적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폭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을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그는 “푸틴은 트럼프를 자신이 ‘조작’할 수 있는 상대로 여긴다”며 “전략적 이슈에 해박한 푸틴이 관련 이슈에 무지한 트럼프를 상대하는 일은 크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푸틴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정도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북한 등의 지도자들도 고문 없이 트럼프와 단독으로 만나 그에게 아첨하고 이용할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며 “트럼프는 맨해튼 부동산과 관련해선 아주 훌륭한 거래자일 수 있지만 외교문제에선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17개월간의 국가안보보좌관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행보를 폭로하는 책을 23일 출간한다. 일부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독재자에게 개인적인 특혜를 주거나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노골적인 재선 지원을 요구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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