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진료 중 코로나19 감염 확인된 무증상 감염자 상당수 있어

외래진료 중 코로나19 감염 확인된 무증상 감염자 상당수 있어

기사승인 2020-06-19 15:29:25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 당국이 일반 외래진료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발견되는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19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중앙대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다가 흉부엑스레이에서 의심소견이 발견돼 확진받은 사례와 같은 방식으로 발견된 확진자가 또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외래진료를 하는 그런 과정 중에 확인된 사례들은 상당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중앙대병원 사례의 확진자는 코로나19 증상이 없었고, 본인이 객관적으로 느끼는 증상도 없었다”며 “건강검진 하는 과정 중에 흉부 엑스레이에서 의심소견이 있어서 검사를 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어느정도 노출이 있어 검진 장소를 일부 임시 폐쇄·소독했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관리망에서 벗어난 지역사회 감염이 진행됐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방역 당국리 감염경로를 못 찾은 사례가 있다는 것은, 그 사례를 감염시킨 또 다른 감염원이 지역사회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는 사례의 비율을 5% 미만으로 유지하는 목표를 제시했던 것도 이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들어서 약 10%까지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이 확인하지 못하는 감염원이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확인하지 못한 감염원이) 어느 정도로 많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이 무증상 감염자까지 모두 조사해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확인하지 못한 감염원의) 위험도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계속 감염원이 쌓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요양병원의 종사자, 학교 기숙사 입소자, 입영장병들에 대해서 전국 단위의 조사를 하는 등 무증상자를 대상으로 굉장히 많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다만, 이를 통해서 확인된 (무증상 감염) 사례가 아직까지는 많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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