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통령 발언 또 논란… “코로나19 과잉대응”

브라질 대통령 발언 또 논란… “코로나19 과잉대응”

기사승인 2020-06-23 15:38:26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브라질 내 코로나19 증가세로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또다시 심각성을 축소하고 경제 재개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에 약간 과잉대응하는 것 같다”며 경제활동 전면적 재개를 촉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회적 격리에 따른 피해가 더 클 것”이라며 “주지사와 시장들이 경제활동 전면 재개를 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확진자가 100만명, 사망자가 5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나온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보다는 경제 회생만 앞세운다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가벼운 독감’으로 표현하는가 하면, 코로나19 공포감이 확산하는 것을 두고 ‘언론의 히스테리’, ‘언론이 만든 판타지’라며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한편 브라질 내 신규확진자는 지난 주말 1만 명대로 하락했지만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1432명 많은 110만647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54명 많은 5만1271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증가 폭은 전날(641명)에 이어 이틀 연속 1000명을 밑돌았다.

보건부 발표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6개 매체가 구성한 언론 컨소시엄은 확진자를 전날보다 2만4358명 많은 111만1348명, 사망자는 748명 많은 5만1407명으로 발표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