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래통합당 외교안보특위가 최근 북한의 도발로 남북관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여당과의 합동 회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진 통합당 외교안보특위 위원장은 23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상임위가 원천적으로 파행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안보 현황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초당적인 여야 합동 회의를 하자고 (여당에) 제안했고, 여당 측에서도 호응이 왔다”라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상임위 구성 문제를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냉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통합당은 대북 문제와 관련, 외교통일위원회에 합류하지 않고 당내 독자기구인 외교안보특위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 측이 확성기를 재설치하는 등 대남 공세를 점차 강화하고 있어, 여당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이번 합동 회의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통합당은 모든 상임위 활동에 ‘보이콧’ 선언을 한 만큼 외교통일위원회와의 협력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여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선출하고, 야당 의원들을 이에 강제 배정하지 않았나. 그것을 받아들일 수는 없고, 일부 여당 의원들과 합동회의를 하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합동 회의의 장소와 시간, 참석 의원 명단은 이날 오후 중 정해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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