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원 5명, 서아프리카 해상서 무장괴한에 피랍

한국인 선원 5명, 서아프리카 해상서 무장괴한에 피랍

기사승인 2020-06-25 10:44:45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무장 괴한에 납치됐다.

25일 온라인 매체 드라이어드 글로벌과 외교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4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25일 0시40분)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km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파노피 프런티어’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아프리카 주재 한 한국 고위급 외교관은 “한국인 5명이 피랍된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현재 납치 세력의 신원과 정확한 소재,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 등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30명의 선원이 타고 있는 가나 국적의 어선에서 스피드보트를 타고 접근한 무장세력에 의해 5명의 한국 선원, 1명의 가나국적 선원이 납치됐다. 무장 세력은 납치 후 나이지리아 해안인 동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24명은 모두 ‘파노피 프런티어’ 호를 타고 가나로 귀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는 오늘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해당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국내 관계기관, 주재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올해 코토누 앞바다에서 이같은 공격 사건이 7번째 발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드라이어드 글로벌은 지난 5월 3일 가봉 리브리빌 인근서 새우잡이를 하다 해적 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남성 소식도 전한 바 있다. 이 50대 남성은 피랍 37일째인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남부지역에서 무사 석방됐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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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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