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태와 관련해 “원인을 면밀히 조사해서 환자 치료를 포함한 관련 조치들을 철저히 이행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유치원, 어린이집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집단 급식소가 설치된 전국 유치원, 어린이집에 대해 관계 부처는 조속히 전수 점검을 실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전날 26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단순한 행정 처리 수준을 넘어서 가족을 보살피는 따뜻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위생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앞서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식중독 환자가 다수 발생해 관계 부처가 조사에 나섰다.
특히 어린이 15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 이른바 햄버거병으로 인한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 중 5명은 신장 기능이 떨어져 투석 치료까지 받았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교육부는 사고 10일만인 이날 첫 관계부처 회의를 열고 이번 집단 식중독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예방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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