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6·25 추념식 애국가 도입부 10초, 北 국가와 비슷해”

태영호 “6·25 추념식 애국가 도입부 10초, 北 국가와 비슷해”

통합당 “행사 책임자에 책임 물어야… 보여주기에 급급한 쇼”

기사승인 2020-06-30 16:30:22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래통합당이 ‘애국가가 북한 국가와 비슷하게 편곡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정부의 6·25전쟁 70년 추념식 진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통합당 외교안보특별위원회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특위 차원의 별도 브리핑을 가졌다.

태영호 의원은 브리핑에서 “도입부 10초 가량이 북한 국가와 흡사해 내 귀를 의심했다”며 “애국가를 새롭게 연주했다지만 북한 국가와 비슷하게 편곡해서야 되겠나”라고 주장했다.

추념식을 기획 연출했던 탁현민 의전비서관을 겨냥한 책임론도 거론했다. 박진 외안특위 위원장은 “6·25 70년 추념식은 70년 만에 미국을 거쳐 송환된 147구의 참전용사 유해봉환 행사는 엄숙하고 숭고해야 했는데도, 종전선언에만 집착하는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기에 급급한 나머지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행사 책임자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청와대는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비판했다.

조태용 의원은 유해송환 퍼포먼스와 관련 “행사 당일 공중유급기 시그너스 4대 중 1대가 김해에서 서울 공항으로 간 것으로 확인했다”며 “참전용사가 이 기체로 일시 옮겨졌고 행사를 마친 뒤 다시 김해공항으로 이동했다. 유해를 송환해온 비행기는 따로 있는데 마치 같은 항공기인 양 속였다. 이는 명백한 쇼”라고 지적했다.

또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참전용사 유해를 이리저리 옮긴 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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