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역 강화 속 주민 이동량 증가…대중교통 이용도 늘어

수도권 방역 강화 속 주민 이동량 증가…대중교통 이용도 늘어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서비스’의 해외건설 현장 조기정착 지원

기사승인 2020-07-05 20:10:04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주말 수도권 주민의 이동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박능후 장관)는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5월 28일)에 따른 수도권 주민 이동량 변동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휴대폰 이동량 ▲카드매출 자료 ▲대중교통(지하철, 버스) 이용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 이후 다섯 번째로 맞이한 주말(6월27일∼6월28일)의 수도권 주민 이동량은 직전 주말(6월20일~6월21일) 보다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기 전 주말(5월 23일∼5월 24일) 대비 약 102% 수준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휴대폰 이동량은 직전 주말(6월 20일~6월 21일) 대비 2.3% 증가(81만3000건 증가)했고,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이후 5주간 총 4.8% 증가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0.6% 감소(직전 주말 대비 22만1000건 감소)했다.

수도권 카드 매출은 직전 주말(6월 20일~6월 21일) 대비 2.4% 증가(303억원 증가)했고,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이후 5주간 총 3.8% 하락(△518억 원)했다.

수도권 버스·지하철·택시 주말 이용 건수는 직전 주말(6월 20일~6월 21일) 대비 3.0% 증가(65만6000건 증가)했고, 수도권 방역 강화 조치 이후 5주간 총 4.5% 증가(96만3000건 증가) 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수도권 이동량 분석 결과 방역 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민의 생활에 큰 변화가 없었다며, 수도권 지역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경각심을 갖고  ▲외출/모임 자제 ▲다중이용시설 방문 지양 ▲사람 간 거리 두기 준수 등 일상생활 속에서 방역 당국의 요청을 철저하게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로부터 ’해외건설근로자 방역지원 강화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해외건설의 특성상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적시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인과 공동생활에 따른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산 가능성이 높다.

우선 현지의 방역활동 지원을 강화해 마스크 등 우리 기업들의 방역물품 수요를 상시 파악하고, 국내 반출허가·배송·현지통관 등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해 지원한다. 또 재외공관을 통해 현지 병원 입원·치료와 현장 방역현황 등을 상시점검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해외건설현장 대응 가이드라인’(5.13)도 7월 중으로 보완해 배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6월 25일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임시 허가받은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서비스’가 해외건설 현장에서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외국민이 온라인에 기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의료기관이 전화·화상을 통해 재외국민에게 의료상담이나 진료 등을 제공하는 제도로 인하대병원과 라이프시맨틱스-의료기관(서울성모, 서울아산, 분당 서울대병원) 컨소시엄을 통해 올해 3분기 내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본 서비스가 개시되기 전까지는 ‘전화상담 한시적 허용’(2.25 보건복지부), ‘화상의료상담서비스’(4.8, 국방부)를 우선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국내로 신속히 이송·진료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신속 연락 체계를 구축해 기업에서 요청하면 전세기·특별기 등을 활용해 우리 건설근로자들이 국내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현지 발주처 또는 상대국 정부와 화상회의·정부서한 등 비대면협의를 통해 우리 건설근로자의 안전확보·방역조치에 대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우리 기업과 발주처 간 협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우리 근로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이번에 논의한 안건 외에도 지속적으로 우리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안전확보를 위한 모든 지원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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