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차기대선주자, 與 이재명 20.0%로 이낙연 '맹추격' … 野 홍준표 1위 '탈환'

[쿠키뉴스 여론조사] 차기대선주자, 與 이재명 20.0%로 이낙연 '맹추격' … 野 홍준표 1위 '탈환'

기사승인 2020-07-08 05:01:01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1위를 지켜온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져 오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은 상승해 20%대를 돌파했다. 범야권 차기 대선 주자는 지난달 지지율 3위를 기록했던 홍준표 국회의원이 1위 자리를 되찾았지만 뚜렷한 인물이 나타나진 않았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4·6·7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범여권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이 의원은 28.8%의 지지율을 받았다.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은 40대로 34.7%를 기록했다. 이어 50대가 30.4%, 60대 이상이 30.1%, 30대가 29.0%의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18~19세를 포함한 20대의 지지율은 18.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권 지지율이 58.0%로 단연 높았고, 제주권도 46.2%로 뒤를 이었다. 지지자가 많은 직업군으로는 자영업자가 33.9%로 가장 많았고, 가정주부가 33.4%, 농임축어업이 31.9%로 분포했다. 학생은 10.5%의 선호도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를 보냈다.

이 의원의 지지율은 한달 전 공표된 6월 2주차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인 33.3%와 비교하면 4.5%p 떨어졌다. 이에 직전조사보다 지지율이 5.5%p 상승해 20.0%의 지지를 얻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와의 격차는 한 자릿수대인 8.8%p로 좁혀졌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주로 30대(35.0%)와 40대(22.3%), 인천·경기(24.8%), 대구·경북(20.3%), 사무·전문직(25.7%), 학생(21.6%)에서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진보인사로 분류됨에도 지지층은 중도성향(23.5%)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진보는 20.3%, 보수는 15.0%의 지지를 보였다.

이밖에 차기대선 주자로는 김부겸 의원이 3.3%, 박원순 서울시장이 2.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2.4%,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4% 김두관 의원이 0.9%로 오차 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였다. 다만 ‘없다’는 응답이 26.2%로 여전히 높았고, ‘기타 인물’이라는 의견도 9.3%였다. ‘잘모르겠다’ 혹은 ‘무응답’으로 답변을 유보한 이들도 5.1%였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9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 도중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범야권에서는 대권주자로 거론된 5명 모두 10% 미만의 지지율만을 확보한 채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21대 총선 이후 지지율이 하락한 홍준표 국회의원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오차범위 내지만 지지율 조사에서 가장 앞선 범야권 차기대선주자는 홍준표 의원으로 8.5%를 기록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은 한달 전 공표된 6월 2주차 조사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인 6.5%와 비교하면 2.0%p 상승했다.

홍 의원의 지지 연령대는 18~19세를 포함한 20대가 12.3%, 30대가 10.0%로 비중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지역구인 대구·경북권이 17.0%, 충청권이 11.8%, 서울이 10.1%였다. 호남권의 지지율은 3.4%로 가장 낮았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8.4%의 지지율을 확보하며 홍 의원을 바짝 쫓고 있다. 안 대표의 지지층은 18~29세가 10.8%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8.6%, 60대 이상이 8.5%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호남권이 13.1%, 서울이 10.1%로 10%대를 기록했고, 강원권과 인천·경기가 8.1%로 나타났다.

오차범위 내지만 앞선 2명보다 지지율 조사에서 조금 뒤처진 인물들은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6.8%)과 오세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6.2%),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5.2%)가 있었다. 이외에 범야권 차기대권주자로는 원희룡 제주도지사(4.6%)와 무소속 김태호 의원(1.5%)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2020년 7월4일(토), 6일(월), 7일(화) 사흘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방식(유선전화면접 21%, 무선전화면접 19%, 무선 ARS 60%, 무작위 RDD추출)으로 실시한 결과다. 응답률은 4.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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