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 재개...친환경차 혜택 못받아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 판매 재개...친환경차 혜택 못받아

기사승인 2020-07-10 02:00:15

[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기아자동차가 4세대 쏘렌토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의 계약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기아차는 친환경차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가격 인상 요인이 생겼지만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새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환경친화적 자동차(친환경차)’ 요건 미충족으로 세제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계약을 중단한 바 있다. 쏘렌토 하이브리드 연비는 15.3㎞/ℓ로, 친환경차 세제혜택 기준에 미달한다는 점을 뒤늦게 확인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배기량 1600㏄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정부 기준에 따라 리터당 15.8㎞의 연비를 충족해야 친환경차로 인정되지만 그렇지 못했다. 쏘렌토는 지난 2월 20일 사전계약 당일에만 1만9000대 가까이 계약이 됐다.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해졌다.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트림 별로 ▲프레스티지 3534만원 ▲노블레스 3809만원 ▲시그니처 4074만원 ▲그래비티 4162만원이다(개별소비세 3.5% 기준). 뿐만 아니라 친환경차량에게 주어지는 혜택인 취득세 약 90만원 감면도 받지 못하게 됐다.

친환경차 세제혜택은 받지 못하지만 저공해자동차 제2종으로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해 공영주차장(수도권 기준) 및 전국 14개 공항주차장 요금 50% 감면, 혼잡통행료 면제(지방자치단체별 상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1600cc 미만 엔진의 저배기량으로 다른 파워트레인의 경우와 비교해 자동차세가 적다.

기아차는 계약 재개와 함께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 차별화 모델인 ‘그래비티’를 새롭게 선보이면 차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그니처 트림을 기반으로 완성된 쏘렌토 그래비티는 라디에이터 그릴 상단 몰딩과 루프랙, 서라운드 몰딩, 1열 도어 사이드 가니쉬 등 주요 외장 요소에 존재감이 느껴지는 블랙 칼라를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강화했다. 내장에는 볼스터부 볼륨감을 강조한 그래비티 전용 가죽시트를 적용해 세련되고 안락한 느낌을 담았다.

더불어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전용 외장 색상인 ‘런웨이 레드’를 새롭게 도입해 운영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없어 가격을 불가피하게 조정했으나,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 보다 많은 고객들이 쏘렌토 하이브리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연료소비효율) 15.3km/ℓ(5인승, 17인치 휠, 2WD 기준)로, 최고출력 180PS(마력), 최대토크 27.0kgf·m의 스마트스트림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최고출력 44.2kW, 최대토크 264Nm의 구동 모터의 조합을 통해 준대형 SUV에 최적화 된 시스템 최고출력 230PS, 시스템 최대토크 35.7kgf·m의 힘을 발휘한다. 또한 뛰어난 실내 정숙성까지 확보해 편안한 주행 감성을 제공한다.

sebae@kukinews.com
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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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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