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옵티머스 전 대표, 대통령 순방 행사 참여… "권력형 비리’ 의심"

통합당 “옵티머스 전 대표, 대통령 순방 행사 참여… "권력형 비리’ 의심"

기사승인 2020-07-09 17:02:16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미래통합당이 라임·옵티머스 등 최근 대규모 환매중단이 발생한 사건에 여권 실세가 얽혔다는 권력형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9일 ‘사모펀드 비리방지 및 피해구제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정권 실세가 연루된 정황이 언론에 보도돼 권력형 비리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며 “옵티머스 이혁진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으로 출마한 경력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 행사에 참여했으며 정권 핵심실세들과도 긴밀히 교류해온 사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영사 구속영장 청구 등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민 의혹 해소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며 “정부는 수천명의 피해자 구제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감독기관에 책임을 떠넘기기 급급하다. 수천명의 피해자가 피눈물을 흘리는데 정치권이 외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권력의 핵심인사와 가깝고 핵심인사가 연루된 형태로 비쳐지는 신종 정경유착 내지 권력형 비리의 단면이 새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며 “1조5000억원규모의 환매 중단된 라임자산과 관련해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이 돈줄로 알려진 김봉현 스타모빌리티회장에게 뇌물을 받고 구속됐다”고 주장했다.

특위 위원장에 임명된 유의동 의원은 “단순히 금융사기인 줄 알았던 라임과 옵티머스 사건에서 현 정권 실세, 그의 학교 동문, 여당 현직 의원, 여당 총선 출마자 등의 이름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면서 “당과 특위에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출범한 특위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오래 활동한 유의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와 함께 검사출신 유상범·김웅 의원과 금융전문가 윤창현·이영 의원, 정무위 강민국 의원 등이 특위 위원으로 함께 참여한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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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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