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여야 없이 국민건강, 복지에 협력하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참석하며 완전체로 열렸다.
15일 제380회 국회(임시회) 제 01차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한정애, 서울 강서구병, 더불어민주당) 전체회의가 미래통합당 의원들을 포함한 모든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서 미래통합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장 배분이 거대 여당의 횡포로 진행됐다며 회의에 불참해 왔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 처음 참석한 미래통합당(이하 통합당) 의원들은 사회안전망과 국민 건강 및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갑)은 “13번째 상임위원회를 경험사고 있는데 복지위는 내가 선택해서 오게 됐다”라며 “보건의료와 사회복지에 대한 정비와 고도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김미애(부산해운대구을) 의원도 “국민건강과 복지에는 여야가 없다며, 처절한 삶의 현장을 봐온 만큼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다른 의원들도 비슷한 포부를 밝혔다.
강기윤(경남 창원시성산구) 통합당 복지위 간사는 “복지위가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한 위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하며 “코로나19라는 국가의 중대한 현안을 해결해야 돼 간사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하지만 국민생존과 안전에는 여야가 없다.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하는 만큼 정쟁이 아닌 정책을 만드는 위원회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상임위가 늦었지만 열리게 돼 다행이다. 하지만 집권여당이 단독으로 위원장을 선출한 것은 유감”이라며 “위원장에게 당부말씀을 드리면 운영하며 여야 입장차가 있을 텐데 역지사지 입장에서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고 질타도 겸허히 받아들여 달라. 여당의원들도 당리당략보다는 야당의 의견을 경청해 주시고,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성주(전북 전주시병) 더불어민주당 간사는 “야당 의원들이 참석을 하지 않아 서전했는데 오늘은 자리를 꽉 채워 든든하다. 강기윤 간사의 말처럼 복지위는 전통적으로 여야를 떠나 국민 생명과 행복을 위해 사안을 협의해 처리해왔다. 이 전통이 21대 국회에서도 이어졌으면 한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에 대한 열망이 높다. 이를 실천하는 모범적인 상임위가 됐으면 한다. 속도 있고, 성과 내는 상임위가 되도록 간사 간 대화할 것이고 위원들도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염병 관련 3개 법안이 상정됐는데 한정애 보건복지위원장은 “(해당 법안들이) 15일의 회부기간이 안됐는데 긴급, 불가피한 경우 위원회 의결을 통해 예외적으로 상정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간사간 협의를 거쳐 오늘 상정법안에 포함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해당 법안을 포함한 126개 법안의 논의됐다.
한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는 7월14일자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임종성(경기 광주시을) 의원이 복지위를 사임하고, 최종윤(경기 하남시) 의원이 보임됐다. 최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해 민생, 국민 중심의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