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상한가] 2차전지·그린뉴딜 수혜주 상승가도

[이주의 상한가] 2차전지·그린뉴딜 수혜주 상승가도

기사승인 2020-07-18 06:31:11

사진=픽사베이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이주에는 2차전지 관련 종목과 정부의 '한국판 뉴딜' 수혜주로 묶인 종목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주에는 32개 종목이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에는 특히 2차전지 관련 종목과 한국판 뉴딜 수혜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100조원 가량을 투입하는 한국판 뉴딜 정책 기대감이 증시를 휩쓰는 양상이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로 구성된다. 그린뉴딜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이고, 디지털 뉴딜의 핵심은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비대면(언택트) 산업 육성이다. 이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디지털 뉴딜과 그린뉴딜 수혜주 찾기 열풍이 분 양상이다.

이주에 그린뉴딜 수혜주로 분류되는 종목 중 세종공업(13일)과 코오롱머티리얼(13일·15일), 동아화성(16일)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정부가 전날 '디지털 뉴딜' 계획을 발표한 영향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들썩였다. 같은 날 비에이치와 디케이티가 상한가에 거래를 마감했따. 두 회사는 글로벌 5G 선도 기업인 퀄컴의 핵심 통신 부품사로 채택됐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이중 호재를 맞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정부의 한국판 뉴딜 방침이 증시 주도주를 재편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한국판 뉴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업종은 5G 중심의 무선통신, 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데이터 산업과 2차 전지 및신재생에너지라고 생각한다"며 "이들 업종은 이미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이다. 한국판 뉴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코스피는 IT(데이터 산업과 2차 전지, 신재생 에너지 등) 주도로 상승추세가 전개될 전망이다. 정책 기대를 선반영한데 따른 등락과정이 있다면 IT 비중확대, IT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권했다.

다만 관련 업종이라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수혜주로 묶이는 경우도 많아 '옥석 가리기'가 중요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성장 동력과 체계를 갖췄는지 제대로 짚어볼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2차 전지 관련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관련 기업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 15일에는 대덕전자가, 지난 16일에는 2차전지 활성화 장비 전문기업 에이프로가 상장 첫날 상한가를 쳤다. 에이프로는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패스트트랙을 통해 상장을 추진했다.

ysyu1015@kukinews.com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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