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개시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개시

2상 임상시험 활용 예정…이달 말 임상시험 계획 신청

기사승인 2020-07-20 09:37:43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 현장/GC녹십자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GC녹십자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생산에 돌입했다.

회사는 지난 18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을 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정부 국책과제로 국립보건연구원과 함께 이 치료제 개발을 진행해 왔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속에 포함된 다양한 항체를 추출해 만든 의약품이다. 일반 혈장을 활용해 상용화된 동일제제 제품들과 작용 기전 및 생산 방법이 같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가운데 상용화가 가장 빠른 치료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회사 측은 이달 마지막 주 임상시험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임상시험은 2상 단계부터 진행될 계획이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중 약물 재창출 제품을 제외하면 가장 빠른 진행이다. 임상적 투여 이외에도 치료목적사용 등 다양한 경로로 의료현장에서 치료제가 사용될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한편, 회사는 혈장치료제 개발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혈장 확보가 빠르게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1032명이 혈장 공여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 중 642명의 혈장 채혈이 완료됐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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