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모든 투약자 면역 생성”…美中도 백신 희소식

英 옥스퍼드대 코로나19 백신 “모든 투약자 면역 생성”…美中도 백신 희소식

기사승인 2020-07-21 07:56:45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투약받은 이들에게서 100% 항체가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AP 통신, BBC 방송에 따르면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이날 코로나19 백신 1단계 임상시험 결과를 의학전문지 랜싯(Lancet)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지난 4월 영국 18∼55세 성인 1천77명을 대상으로 1단계 임상 시험을 실시했다. 시험 결과 옥스퍼드대 백신 투약자들의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세포에 들어오는 것을 막는 ‘항체’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면역에 기여하는 ‘T세포’가 모두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90%는 백신 1회 투약으로, 나머지는 두 번째 투약으로 중성화 항체가 형성돼 사실상 전원이 항체 형성에 성공했다. 다만 투약자 70%는 열과 두통 등의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부작용은 해열·진통제로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코로나19 백신에 관한 희소식이 이어졌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엔테크는 두 차례 백신을 복용한 접종군에서 코로나19를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형성됐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칸시노 생물 주식회사와 중국군 연구진이 공동 개발한 백신도 대부분의 피실험자에게서 안전하게 항체 면역반응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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