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등골 오싹해지는 541m 상공…세계서 최고 높은 롯데월드전망대 ‘스카이브릿지’

[탐방] 등골 오싹해지는 541m 상공…세계서 최고 높은 롯데월드전망대 ‘스카이브릿지’

기사승인 2020-07-23 04:00:02
사진=신민경 기자. 22일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에서 내려다 본 서울시 송파구 전경.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아! 아래를 못 쳐다보겠어요. 다리가 계속 후들후들 떨려요.”

22일 오후 1시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에 발을 딛자마자 기자가 내뱉은 말이다. 일면식 없는 일행 사이에서도 차마 공포감을 감출 수 없었다. 긴장도 잠시, 일상 무더위에서 벗어나 상공 541m의 선선한 바람을 느끼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행이 줄어든 최근,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에서 벗어나 잠시 하늘 여행을 즐겼다.
사진=롯데월드 제공.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의 두 개로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스카이브릿지.

롯데월드는 이날 ‘스카이브릿지 투어’ 행사를 열고 롯데월드타워 정상에 위치한 스카이브릿지를 걸어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스카이브릿지는 롯데월드타워 최상단에 갈라진 구조물 사이를 연결한 다리를 말한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후부터 서울스카이가 꾸준히 지향해온 ‘체험형 전망대’ 콘텐츠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최상단 루프는 기존에 일반 관람객들에게는 오픈하지 않았던 공간으로, 세계 4위이자 대한민국 최고 높이 건축물을 온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 [탐방] 등골 오싹해지는 541m 상공…세계서 최고 높은 롯데월드전망대 ‘스카이브릿지’

스카이브릿지를 체험하기 위한 고객이라면 먼저 롯데월트타워 지하 2층 매표소에서 117층 ‘스카이스테이션’으로 이동해야 한다.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 ‘스카이셔틀’을 타고 117층까지 가는 데 소요 시간은 1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가장 빠른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라는 별칭을 가진 스카이셔틀은 빠른 속도로 기네스 기록에 이름을 올리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스카이셔틀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엘리베이터 내부 4면에서는 한국의 미를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이 재생된다. 1분마저도 고객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사진=신민경 기자. 117층 스카이스테이션에서 제공한 헬멧, 등반용 하네스, 붉은 점프수트를 착용했다.

투어는 ‘스카이스테이션’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장소에는 헬멧, 등반용 하네스, 붉은 점프수트 등이 마련돼 있다. 장비를 착용한 뒤 투어에 관한 안전교육도 수강해야 한다.

준비를 마친 이들은 118층 투명 유리 바닥 ‘스카이데크’, 120층 야외 테라스 ‘스카이테라스’를 지나 최상단 야외 루프로 이동한다.
사진=신민경 기자. 스카이브릿지 체험을 위해 도착한 롯데월드타워 야외 루프.

야외 루프에 들어서자 눈높이에 두둥실 떠 있는 구름이 반긴다. 바람을 타고 이동하는 구름의 중심을 지나는 이색경험도 할 수 있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7월의 중턱에서 새삼 선선한 기운도 느낄 수 있다. 
사진=신민경 기자. 롯데월드타워 최상단을 연결한 11m 다리 위에서 다양한 미션 활동이 진행된다.

스카이브릿지 체험은 허공에 설치된 11m 길이 철제 다리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늘 보고 뒤로 걷기, 팔 벌려 뛰기 등 스릴있는 각종 미션이 철제 다리 위에서 진행된다. 다리 난간에 발을 내놓고 앉아 서울 송파구 경관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사진=신민경 기자. 스카이브릿지 체험이 끝난 뒤 내려오는 철제 계단에서도 고소 공포감은 계속된다. 

다리 체험이 종료됐다고 아찔함도 사라지는 건 아니다. 철제 계단 층계를 내려오며 마주한 541m 아래 허공은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사진=신민경 기자. 롯데월드 측은 체험을 끝낸 참가자에게 수료증을 제공한다.

스카이브릿지 체험 기념품도 잊지 말자. 롯데월드 측은 스카이브릿지 체험을 이수한 고객에게 수료증을 증정하고 있다.

다만 모든 고객이 스카이브릿지 체험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 12세 미만 ▲체중 120kg 초과 ▲신장 140cm 미만이나 혈압 및 심장 ▲근골격 및 근육계통 등의 질환 보유자 ▲계단 이동이 어려운 손님 등은 이용이 불가하다.

스카이브릿지 투어는 기상악화일 및 동절기를 제외한 매주 수요일에서 일요일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전망대 입장과 브릿지 투어, 사진 촬영 및 인화를 포함해 1인당 10만원이다. 서울스카이 지하1층 매표소 및 온라인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 전망대 입장료를 지불하고 입장 후 신청을 원하는 고객들은 117층 스카이스테이션에서 8만원에 참여도 가능하다.

롯데월드는 복합문화 공간 입지를 늘릴 계획이다.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기존에 없던 고공 스릴 액티비티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서울스카이는 단순한 국내 최고층 전망뿐만 아니라 공연, 전시, 액티비티 등 다양한 콘텐츠가 함께하는 글로벌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 액티비티 ‘스카이브릿지’ 오는 24일 오픈 예정이다.
▲ [탐방] 등골 오싹해지는 541m 상공…세계서 최고 높은 롯데월드전망대 ‘스카이브릿지’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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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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