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유충’ 잡으려다 '부작용'...수돗물 끊긴 인천시

‘수돗물 유충’ 잡으려다 '부작용'...수돗물 끊긴 인천시

기사승인 2020-07-23 11:01:29

사진=소화전으로 방류중인 수돗물/ 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김희란 기자 =‘수돗물 유충’ 사태 파문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천시 일부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북부수도사업소 측에 따르면 23일 오전 6시부터 인천 계양구 작전서운동과 계산동 일대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이에 출근 준비를 하던 주민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날 발생한 단수는 인천시 내 잇따른 ‘수돗물 유충’ 문제를 해결하려다 생긴 부작용으로 알려졌다. 북부수도사업소 측에 따르면 인천시가 수돗물 속 유충을 제거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소화전으로 수돗물을 대량으로 방류하면서 관로 내 수압이 낮아져 수돗물이 각 가정에 공급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북부사업소는 쏟아지는 민원으로 통화가 불가능한 상태다. 북부수도사업소 측은 “정확한 단수가구와 민원은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인천에서 첫 유충 관련 신고가 접수된 후 경기, 서울 등 수도권 일대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청주 등 전국 각지에서 유충 신고가 나오고 있어 국민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인천 지역의 유충 관련 총 누적 건수는 800건을 넘어섰다.

heerank@kukinews.com
김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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