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배성은 기자 = 현대자동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2020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신흥국과 선진국이 동반 부진하면서 2023년쯤이 되어야 지난해 수준의 판매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3080만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하반기 이후 판매가 점진적인 회복하면서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는 전년 대비 20% 감소하고 내년에는 13.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시장의 경우 "올 상반기 수요 급락으로 올해 연간 판매 15% 감소가 예상된다"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락다운이 재개될 경우 추가 판매량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했다.
이같은 판매 감소에도 팰리세이드, 베뉴 등 SUV 위주의 판매 확대로 SUV 판매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G80, GV80, 아반떼 등을 중심으로 신차 모멘텀을 확대해 판매 목표를 35만대를 달성할 것”이라며 “SUV 비중 또한 60% 이상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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