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평양 특사, 주저하지 않을 것… 김정은과 전면적 대화 복원 희망”

이인영 “평양 특사, 주저하지 않을 것… 김정은과 전면적 대화 복원 희망”

기사승인 2020-07-23 18:06:44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평양 특사 파견과 관련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에서 ‘경색된 남북관계 문제와 관련, 특사로 평양에 방문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특사가 돼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평양을 방문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면서 “인도적 교류 협력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남북 간 합의하고 약속한 것들을 이행하는 데 지체 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관계 개선과 관련해선 “현 단계에서 북이 100을 다 얻지 못하더라도 70에서 80쯤 얻을 수 있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북미관계를 개선해나갈 것을 (김 위원장에게) 제안하고 싶다”며 “지금 이 시점을 놓치면 또 한번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고, 그러면 다시 이런 기회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북한이 폭파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배상 문제에 대해선 “엄중하게 항의하는 행위와 현재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내는 행위가 충돌할 수 있다”며 “지혜롭게 뛰어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락 ‘사무소’를 상주 ‘대표부’단계로 격상, 평양대표부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북측으로부터 땅을 받아 폭파된 연락사무소 관련 손배문제를 해소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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