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회 맞은 ‘미우새’ 박중원 PD “어머니들께 진심으로 감사”

200회 맞은 ‘미우새’ 박중원 PD “어머니들께 진심으로 감사”

기사승인 2020-07-27 09:49:39
▲‘미운 우리 새끼’ 200회 방송 화면 / 사진=SBS 제공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SBS 간판예능으로 자리 잡은 ‘미운 우리 새끼’가 200회를 맞았다.

2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한 ‘미우새’는 11.4%·14.6%·14.8%(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진성과 김호중이 함께 식사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미우새’를 연출하는 박중원 PD는 200회를 맞아 “연인들, 가족들에게도 기념일이 있듯이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100회, 200회는 소중한 기념일과 같다. 무엇보다 이 자리까지 함께 해준 시청자는 물론, 어머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박 PD의 일문일답.

▲‘미운 우리 새끼’ 박중원 PD / 사진=SBS 제공

Q. ‘미우새’가 어느새 200회를 맞았다. 연출자로서 소감은?
A. 박중원 PD : “연인들 혹은 가족들에게 기념일이 있듯이 100회 200회 등은 프로그램의 소중한 기념일과도 같다. ‘아, 벌써 여기까지 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생겼던 힘든 일, 재밌었던 일, 소소한 에피소드들까지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된다. 무엇보다 이 자리까지 함께 해준 시청자는 물론, 모벤져스 어머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어머님들이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다. 3년 전 ‘미우새’에 투입돼 작년 말에 메인 연출을 맡게 되었는데, 제 목표는 앞으로도 시청자와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Q. ‘미우새’는 여러 기록을 세웠다. ‘미우새’가 시청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 또는 차별점은?
A. 박중원 PD : “다 큰 자식의 일상을 부모가 함께 공유하기가 쉽지 않다. 어릴 때부터 키워온 자식이지만, 부모가 변화된 아들 딸들의 생각과 행동을 파악하기 어렵다. 다 큰 아들 딸들의 일상을 보면서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알아가는 것, 세대간 소통이 ‘미우새’만의 차별점인 것 같다. 스튜디오에서 자식들의 일상을 어머님들이 볼 때 눈에서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목격한다(물론 분노 화산이 폭발할 때도 있다). 어머님들은 다른 아들의 일상도 친부모처럼 관심있게 봐 주시는데, 시청자도 때로는 부모의 입장에서, 때로는 자식의 입장에서 공감해 주는 것 같다.”

Q. ‘미우새’를 연출하면서 가장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다면? 또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언제였나?
A. 박중원 PD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가장 뭉클했던 순간은 2018년 12월에 방송된 배정남씨가 어렸을 때 본인을 키워주셨던 할머니와 만났던 순간이다. 당시 스패프들도 함께 펑펑 울었다. 그리고 2019년에 김종국 씨가 아버지와 함께 떠난 첫 여행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저 역시 아버지와 단둘이서 여행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약간 어색하면서도 서로 흐뭇하고 좋아했던 김종국 부자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올해 가장 많이 웃었던 에피소드는 ‘이상민 씨 집들이’ 편이다. 그때 미우새 아들들이 처음으로 다 함께 모였는데, 그 편이 방송되고 많이 회자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최근에 홍진영 씨 집에서 복날이라 미우새들이 다시 한번 다 함께 모여 촬영했는데, 곧 방송될 예정이어서 기대해 주어도 좋을 것 같다.”

Q. 200회 동안 스페셜 MC112명이 출연했다. 스페셜 MC 섭외 비결은?
A. 박중원 PD : “특별한 비결은 없다. ‘미우새’의 초대에 응해준 스페셜 MC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출연하는 분들이 때로는 어머니들이 스튜디오에 계시니까 녹화하기 전에는 긴장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막상 녹화가 끝나면 편했다고 말씀해주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아무래도 어머니들과 그냥 수다 떨고 편안하게 얘기 나누는 분위기이다 보니까 마음 편하고 기분 좋게 녹화하는 것 같다. 아직 스튜디오에 나오지 않은 분들도 많은데, 열심히 섭외할테니 꼭 좀 출연해 주었으면 좋겠다.”

Q. 최근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미우새’가 일요 예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향후 ‘미우새’가 나아갈 방향은?
A. 박중원 PD : “프로그램의 확장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 처음에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는 ‘우리 아들’의 영상으로 시작하였고, 다음에는 ‘남의 새끼’로 확장하게 되었다. 양세형&양세찬, 홍진영·홍선영 등 형제·자매의 일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최근에는 싱글파더 이태성씨까지 다양한 통로로 ‘미우새’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올해는 미우새들이 뭉치는 경우도 꽤 있었는데, 이렇듯 새로운 미우새를 발굴한다거나 혹은 기존 미우새들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시도로 프로그램 경쟁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Q. 끝으로 ‘미우새’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부탁한다.
A. 박중원 PD : “한 주를 ‘미우새’와 마무리하는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가족들과 시청하면서 ‘이번 주 미우새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일요일 저녁, 건강하고 유쾌한 웃음을 드리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inout@kukinews.comㅂ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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