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에서 코로나19 신규 환자수는 줄었지만 사망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미국 연방비상재난관리청(FEM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7925명의 코로나199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4일 ABC 뉴스가 보도했다.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전세계 69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과학 및 엔지니어링센터(Center for Systems Science and Engineering Center for Systems and Engineering)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81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 실제 수치는 미신고 사례나 일부 국가의 규모 축소 등을 감안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첫 발병 사례가 발견된 이후 460만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진단받고 최소 15만5191명이 사망하는 등 최악의 피해국이 됐다.
ABC 뉴스가 입수한 FEMA 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내 신규 건수는 전주 대비 8.8%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7일 동안 24%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 문서에 따르면 7월26일부터 8월2일까지 미국에서 7925명의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했다. FEMA는 지난주 전국 양성률이 7.9%로 이전 7일의 8.6%에 비해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3일 백악관은 직원을 대상으로 무작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백악관 전체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수개월 동안 지속돼 온 대통령실 행정실에 대한 무작위 검사가 자발적이기보다는 의무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에 몇 번씩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는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또한 대통령과 가까운 거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을 검사하고 있다. 앞서 대통령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텍사스로 갈 계획이었던 루이 고흐메르트 R-텍사스 의원은 최근 백악관 사전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미국 프로야구(MLB)에서는 지난 주 13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루이스 카디널스가 연기됐다. 13명에는 7명의 선수와 6명의 스태프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카디널스 소속 선수들은 목요일부터 격리돼 있으며 매일 계속해서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MLB는 말했다.
확진자 18만2000명 이상, 사망자 최소 1만3971명에 달하는 뉴저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 확산 속도는 1.48로 이에 대해 필 머피 주지사는 “한 달 전만 해도 0.87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올 여름 실내 하우스 파티가 늘어난 것도 일부 원인”이라며 “실내 모임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실내에 모이는 인원은 최대 25명으로 제한되고, 객실 사용량의 25%로 제한된다. 다만 결혼식, 장례식, 추도식, 종교 예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월요일 대유행의 미국 진원지였던 뉴욕에서 입원, 중환자실 환자, 삽관 모두 최저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그 주의 입원 건수는 536건으로 줄었고, ICU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수는 136명, 삽관수는 62명으로 사상 최저라고 주지사는 말했다.
쿠오모는 “뉴욕의 발전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다”라며 “5월15일 재개방을 시작해 이후 계속 숫자가 내려갔다. 어떤 전문가도 그것을 예측하지 못했다. 그래서 뉴욕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잘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에서는 46개의 병원이 개방된 ICU 병상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26개의 병원이 단지 하나의 ICU 병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주 의료청에 따르면 잭슨, 먼로, 나소, 오케초비 등 4개 카운티에서는 월요일 오전 현재 ICU 침대가 제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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