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요소수는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의 원인인 엔진 배출가스 질소산화물을 깨끗한 물과 질소로 환원시키는 제품이다. 최근 환경 이슈가 부상하며 제품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롯데정밀화학 유록스 사업을 총괄하며 제품 저변 확대와 수익모델 구축을 담당한 윤희용 롯데정밀화학 상품/B2C 담당 상무를 만났다. ‘화학 외길’을 걸어온 윤희용 상무의 24년과 요소수 이야기를 전한다.
고부가가치 소재 전문 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1967년 세계 최대규모인 연산 33만톤 요소공장을 가동한 이래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1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요소수 제품 유록스를 판매하고 있다.
윤 상무는 요소수가 전무하던 2008년 ‘유록스’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이고, 현재까지 1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유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게 한 한국 요소수 업계의 산증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기아를 포함한 12개 자동차 브랜드에 요소수를 납품하며 유록스가 국내 고품질 요소수의 기준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는 요소수를 포함한 사내 주요 제품들의 전략을 주도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희용 상무는 지구촌 환경보호와 녹색경영을 위해 질 좋은 요소수를 생산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 불가결인 시대”라며 “디젤차가 요소수를 사용할 경우 차량 배기가스 중의 질소산화물이 80% 이상 제거된다. 요소수 생산‧판매에 일익해 녹색경영과 환경보호에 보탬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녹색경영’을 힘줘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 친환경 지킴이 제품을 만드는 화학 명장의 보람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윤 상무는 다소 낯선 요소수에 대한 제품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제품은 자동차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촉매제다. 요소와 초순수를 혼합해 제조된다”며 “국내에서는 2008년 상용차부터 사용됐고, 2010년 현대차 트라고가 요소수 적용모델을 출시했다. 한국은 대기환경 보호를 위해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유럽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요소수 사용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성장하는 시장에서 회사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는 2008년부터 연속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에 요소수 사업 모델 자체가 없는 상황에 일본과 유럽 등 선행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비즈니스를 키운 입장에서 뿌듯하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요소수 명장으로서의 첫발은 2000년대 중반에 시작됐다. 그는 “관련 영업팀에서 ‘요소수’라는 비즈니스를 검토할 때에 부담감이 있었다. 기대되는 매출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컸다”며 “사람이 타는 ‘차’에 문제가 생기면 회사 브랜드에 치명타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만큼 철저히 만들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브랜드를 키웠다”고 회상했다.
정밀화학이 요소수 육성에 집중한 것은 2000년대 중반이지만 시장의 성장은 최근 4~5년이다. 회사와 윤 상무의 노력이 국내 요소수 산업생태계를 만든 셈이다. 그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롯데정밀화학 내 요소수 매출 비중은 0.001%였다. 지금도 5%다. 높은 비중은 아니다”라며 “다만 유록스가 등장하며 여러 회사가 61개 브랜드를 내놓아 산업 생태계 자체가 커졌다. 사업 저변 확대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환경보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윤 상무는 유록스가 글로벌 어느 제품보다 훌륭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완성차의 메카인 독일산 요소수 제품과 유록스는 대등하거나, 더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며 “이는 롯데정밀화학이 반도체 현상액 핵심원료 사업을 영위하기에 Ultra Pure Water(극초순수)의 제조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역량을 정제 공정에 적용하는 초정밀 정제 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윤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과 물동량 감소를 우려했다. 그는 “물동량 위축은 유록스 매출 감소를 뜻하기도 한다”며 “코로나가 극복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 사업과 요소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 따스한 조언도 전했다. 윤 상무는 “화학업에 1996년부터 24년 동안 종사하며 일 자체가 재미있었을 때가 많았다”며 “단순히 직장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열정을 가지고 즐겼으면 한다. 월급을 받으려고 회사에 다니는 것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윤 상무는 “업계 후배들에게 이 비즈니스를 탄탄히 닦아놓아서 확고한 브랜드 리더쉽을 남겨주고 싶다. 예컨대 사이다의 대명사인 칠성사이다 같은 느낌”이라며 “또 소비자들에게 요소수에 대한 많은 고민과 여러 명장이 만드는 유록스 제품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시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im9181@kukinews.com
고부가가치 소재 전문 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1967년 세계 최대규모인 연산 33만톤 요소공장을 가동한 이래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1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요소수 제품 유록스를 판매하고 있다.
윤 상무는 요소수가 전무하던 2008년 ‘유록스’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이고, 현재까지 1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를 유지하며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게 한 한국 요소수 업계의 산증인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현대기아를 포함한 12개 자동차 브랜드에 요소수를 납품하며 유록스가 국내 고품질 요소수의 기준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는 요소수를 포함한 사내 주요 제품들의 전략을 주도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윤희용 상무는 지구촌 환경보호와 녹색경영을 위해 질 좋은 요소수를 생산해야만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친환경이 선택이 아닌 필수 불가결인 시대”라며 “디젤차가 요소수를 사용할 경우 차량 배기가스 중의 질소산화물이 80% 이상 제거된다. 요소수 생산‧판매에 일익해 녹색경영과 환경보호에 보탬이 된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녹색경영’을 힘줘 말하는 그의 표정에서 친환경 지킴이 제품을 만드는 화학 명장의 보람과 자부심이 느껴졌다.
윤 상무는 다소 낯선 요소수에 대한 제품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제품은 자동차의 질소산화물을 제거하는 데 쓰이는 촉매제다. 요소와 초순수를 혼합해 제조된다”며 “국내에서는 2008년 상용차부터 사용됐고, 2010년 현대차 트라고가 요소수 적용모델을 출시했다. 한국은 대기환경 보호를 위해 배기가스 규제기준을 유럽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요소수 사용도 급증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듯 성장하는 시장에서 회사의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는 2008년부터 연속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에 요소수 사업 모델 자체가 없는 상황에 일본과 유럽 등 선행시장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비즈니스를 키운 입장에서 뿌듯하다”고 성과를 소개했다.
요소수 명장으로서의 첫발은 2000년대 중반에 시작됐다. 그는 “관련 영업팀에서 ‘요소수’라는 비즈니스를 검토할 때에 부담감이 있었다. 기대되는 매출에 비해 리스크가 너무 컸다”며 “사람이 타는 ‘차’에 문제가 생기면 회사 브랜드에 치명타로 이어진다. 그러나 그만큼 철저히 만들면 된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브랜드를 키웠다”고 회상했다.
정밀화학이 요소수 육성에 집중한 것은 2000년대 중반이지만 시장의 성장은 최근 4~5년이다. 회사와 윤 상무의 노력이 국내 요소수 산업생태계를 만든 셈이다. 그는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롯데정밀화학 내 요소수 매출 비중은 0.001%였다. 지금도 5%다. 높은 비중은 아니다”라며 “다만 유록스가 등장하며 여러 회사가 61개 브랜드를 내놓아 산업 생태계 자체가 커졌다. 사업 저변 확대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점이 만족스럽다. 환경보호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윤 상무는 유록스가 글로벌 어느 제품보다 훌륭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완성차의 메카인 독일산 요소수 제품과 유록스는 대등하거나, 더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며 “이는 롯데정밀화학이 반도체 현상액 핵심원료 사업을 영위하기에 Ultra Pure Water(극초순수)의 제조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러한 역량을 정제 공정에 적용하는 초정밀 정제 기술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윤 상무는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위축과 물동량 감소를 우려했다. 그는 “물동량 위축은 유록스 매출 감소를 뜻하기도 한다”며 “코로나가 극복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화학 사업과 요소수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에게 따스한 조언도 전했다. 윤 상무는 “화학업에 1996년부터 24년 동안 종사하며 일 자체가 재미있었을 때가 많았다”며 “단순히 직장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열정을 가지고 즐겼으면 한다. 월급을 받으려고 회사에 다니는 것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윤 상무는 “업계 후배들에게 이 비즈니스를 탄탄히 닦아놓아서 확고한 브랜드 리더쉽을 남겨주고 싶다. 예컨대 사이다의 대명사인 칠성사이다 같은 느낌”이라며 “또 소비자들에게 요소수에 대한 많은 고민과 여러 명장이 만드는 유록스 제품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시장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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