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8·15 광복절 집회 참석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자신을 공개적으로 저격한 미래통합당 배현진 의원에게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앞서 배 의원은 지난 16일 김 전 지사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자와 함께 국회의사당역에서 지하철을 타려다가 동행을 요구하는 경찰관과 실랑이를 벌인 일을 공개 저격했다.
배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에 “검사를 위한 조치를 거부했다는 일부 인사의 뉴스를 지켜보며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며 “검사가 어려운 일인가”라고 적었다.
이에 김 전 지사는 20일 “검사가 어렵다는 생각도 한 적 없고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 대변인이라는 분이 이건 무슨 홍두깨인지”라며 날을 세웠다.
이어 “경찰관들이 일요일 밤 늦게 귀가하는 저를 붙들어서 근거를 제시하지도 않고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가자고 하면 순순히 같이 가라는 말씀을 배 의원이 하고 계신가”라면서 “저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오늘 스스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전 지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글을 올리자 차명진 전 의원이 “다행입니다♥”라고 화답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전 지사와 함께 집회에 참석한 차명진 전 의원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
hyeonz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