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최근 금융권 이슈는 ‘마이데이터’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 활용 권한을 보장하고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는 것이다.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는 게 ‘마이데이터사업’이다.
은행·카드·증권은 물론 it기업과 핀테크 업체도 마이데이터사업을 신청했다. 사업 허가를 받은 기업은 분산된 개인금융정보를 통합·관리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수익모델로도 안고갈 수 있다.
각사마다 고유 특징을 살려 사업을 영위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지원 특화 은행인 기업은행도 이에 맞는 서비스 발굴에 나설 참이다. 기업은행은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앞두고 외부 컨설팅도 받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삼정PwC 자문을 받아 마이데이터사업 로드맵을 구상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사업자 진출은 예정”이라며 “중기 CEO와 근로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 컨설팅 추진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 차원에서도 서비스 발굴과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에 따른 대응전략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당국은 사업 신청을 낸 기존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해온 기업 40여곳을 우선 심사하기로 정했다. 당초 1회에 최대 20개사를 심사를 계획이었다가 심사 포함 여부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자 계획을 바꾼 것.
이런 까닭에 혹여라도 불이익이 있을까봐 기업은행도 전략 노출을 극도로 꺼리고 있다. 삼정PwC도 이에 관해 말을 아꼈다.
현재로선 자사가 보유한 중소기업 디지털 경영지원 플랫폼 ‘박스’와 모바일뱅킹 ‘i-ONE뱅크’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할 공산이 크다.
‘박스’는 정책자금 맞춤 추천과 판로 개척 외에 기업 부동산, 채용, 생산자 네트워크, 대출, 거래처 모니터링 등 다양하다.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을 위한 초저금리 대출 사전체크 기능도 갖췄다.
i-ONE뱅크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상권분석 서비스와 모든 은행 금융 내역 등 정보를 수집하고 알려주는 ‘알파브리핑’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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