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코로나19 폭발적 증가 앞뒀다… 신천지·클럽 사례보다 심각

권준욱, 코로나19 폭발적 증가 앞뒀다… 신천지·클럽 사례보다 심각

해외에서는 확산세 1개월 지속… 거리두기 준수가 관건

기사승인 2020-08-25 15:21:14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앞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5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계속해서 엄중히 바라보고 있다며 “폭발을 앞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는 방역 당국의 경고로 풀이된다. 이틀 연속 일일 확진자 수가 300명 이하로 떨어지자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왔다.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280명, 전날은 266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23일은 39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권 부본부장은 최근 수도권 중심 확산세가 지난 2~3월 신천지 확산과 5월 이태원 클럽 확산보다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사례와 달리, 감염원을 파악하기 어려운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재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권 부본부장은 “일부 종교시설과 집회가 (확산과) 관련이 돼 있으나, 여름 휴가철 이동, 여러가지 모임, 가족 간의 만남 등을 통해 감염 고리가 비수도권까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성급하게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계속해서 확진자 수가 상승할 위험요인이 상존한다”며 “확산이 어느 정도에서 멈출지는 이번 주말까지 발생 추이를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의 잠복기가 14일이고, 잠복기에 2차 3차 전파가 일어나면 날수록 (확산세가 지속되는)날짜가 계속 더해지는 상황”이라며 “외국의 경우, 확산이 정점에 이르기까지 한 달이 걸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산세가 꺾이는 시점은 거리두기의 실천 강도와 관련이 있다”며 “적극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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