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국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북미, 유럽, 중동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GH 그룹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10일부터 20일간 코로나19 환자 검체 129건(지역발생 105건, 해외유입 24건)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에 따른 아미노산 변이로서 S, V, L, G, GH, GR 그룹(clade), 기타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내 발생의 경우 4월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다수였으나, 5월 이후 국내 발생에서는 S, V 그룹은 더 이상 검출되지 않고 있다
이후 경북 예천,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현재까지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
주요 발생 집단은 성북구사랑제일교회, 용인우리제일교회 관련 등이다.
해외유입 및 해외유입 관련사례의 경우, 추정 유입국가별로 발견되는 그룹이 상이하나, GH 및 GR 그룹이 검출되고 있다. 해외유입과 관련해서는 부경보건고등학교,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관련 등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한편 세계적으로는 4월 초까지 S와 V 그룹이 유행하다가 이후 G, GR, GH 그룹이 유행하고 있다.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는 GR 그룹, 북미, 유럽, 중동은 GH 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GH그룹에 대해 세포나 동물을 이용한 병원성 또는 감염력에 대한 분석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RNA 바이러스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가 상당히 많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분리해 PCR 검사 등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첫 번째 목적은 바이러스에 중대한 변화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고 또 어떤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지를 봐야 감염경로나 노출 범위 등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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