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온택트’ 후원, 장애인 운동선수 돕는 ‘따뜻한 발걸음’

코로나19 위기 속 ‘온택트’ 후원, 장애인 운동선수 돕는 ‘따뜻한 발걸음’

한국화이자업존, 참여 기반 캠페인 3년 지속…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 전달

기사승인 2020-08-27 15:40:38
대한장애인체육회 유튜브 캡처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장애인 운동선수들을 지원하기 위한 참여 기반 캠페인이 팬데믹 위기 속에서도 지속됐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2020도쿄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올림픽 출전을 앞둔 선수들이 물리적·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애인 운동선수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도쿄 패럴림픽을 준비해 온 전세계 장애인 선수 13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장애인 운동선수 43%가 훈련 장비 및 정보 부족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훈련 장소 부족 문제도 심각했다. 설문에 참여한 선수들 중 61%가 규칙적으로 훈련할 곳이 없는 상태라고 답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발걸음 캠페인은 한국화이자업존이 운동 능력의 한계에 도전하는 장애인 운동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시작한 사회공헌활동이다.

캠페인을 통해 한국화이자업존은 임직원, 의료진, 일반인들이 장애인 운동선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응원할 수 있도록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를 바탕으로 회사는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을 전달한다. 후원금은 장애인 운동선수 인식개선 및 장애인 체육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캠페인은 올해로 3년째 지속되고 있다.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개최된 지난 2018년부터 시작됐으며, 지난해까지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된 참여자의 걸음수가 기부금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외부 활동과 대면 소통이 어려운 상황을 반영, 온라인으로(On) 소통하는(Contact) ‘온택트(Ontact)’ 캠페인으로 이뤄졌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유튜브 캡처

한국화이자업존은 온택트 캠페인을 위한 플랫폼으로 유튜브를 활용했다. 회사는 패럴림픽 연기와 코로나19로 인한 훈련의 제약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인 운동선수를 응원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대한장애인체육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됐으며, 누구나 영상을 시청하기만 하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영상은 세 편으로 구성됐다. 영상의 주인공은 ▲보치아 종목 세계 랭킹 1위 정호원 선수 ▲23세 최연소 휠체어 테니스 국가대표 임호원 선수 ▲20년 만에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휠체어 농구팀 조승현 선수 등이다. 영상들은 한국화이자업존 임직원,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직원, 의료진 등의 응원 릴레이로 이어진다. 이들 영상의 조회수는 30만을 돌파했다. 

1편에서 한국화이자업존 직원들은 보치아 종목을 체험하며 정호원 선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정호원 선수는 내년으로 연기된 올림픽을 향한 의지와 각오를 다졌다. 그는 “예전에는 훈련할 공간이 없어 힘들었다”며 “이제는 실업팀 소속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진 것만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화이자업존 직원들은 다음 릴레이 응원 주자로 대한장애인체육회를 지목했다. 

2편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직원들은 임호원 선수와의 테니스 매치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의료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들을 다음 응원 주자로 지목했다. 이어 3편에서는 의료진들이 조승현 선수를 위한 조언과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국화이자업존은 다음달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후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장애인 선수들의 성장을 도울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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