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총리 사임 원인된 ‘궤양성 대장염’은

日 아베 총리 사임 원인된 ‘궤양성 대장염’은

기사승인 2020-08-28 20:00:30

▲일본 NHK방송 갈무리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하는 원인이 된 ‘궤양성 대장염’에 대해 관심이 모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이 제공하는 건강정보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 일어나는 염증성 장질환의 일종으로 대장점막에 다발적으로 궤양이 생기며 대장점막이 충혈되면서 붓고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직장항문염을 시작으로 점점 위로 올라가서 전 대장을 침범하게 되는데 병변 부위가 계속 연결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소장을 침범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궤양성 대장염에는 만성 재발성 대장염, 만성 지속성 대장염, 급성 전격성 대장염 세 가지가 있다. 만성 재발성 대장염은 95%를 차지하며 증상이 나타난 후 수 주일이 지나면 자연히 증상이 없어졌다가 수개월에서 수년 사이에 다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재발을 할수록 상태는 악화되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급성 지속성 대장염은 상당히 심한 증상이 5~6개월 정도 계속되고, 급성 전격성 대장염은 매우 증상이 심하며 열이 39도 이상 오르며 증상이 나타난 후 수주일 내에 사망할 수도 있다.

원인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장균, 대장 벽의 면역학적 이상과 유전적인 요소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불규칙하고 자극성 있는 식습관, 카페인, 스트레스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서구화되어 가는 생활습관으로 발병 빈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거의 전 연령층에서 비교적 고른 발병 양상을 보이는데, 그 중 20~30대의 연령층에서 약간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증상으로는 하루 수회의 혈액과 점액을 함유한 묽은 변 또는 설사, 심한 복통, 탈수, 빈혈, 열, 체중감소 등이 있다. 대부분의 환자가 발병 1년 내에 재발할 정도로 궤양성 대장염은 재발하는 경우가 많은 질환이다. 

설사의 원인은 대장에서 흡수를 못하기 때문인데 궤양성 대장염이 대장을 많이 침범했으면 설사가 심하여 하루에 10회 이상 설사를 하기도 하고 변실금도 있을 수 있다. 이때 변은 무른 변에 피와 점액이 섞여 있거나 피고름처럼 나오는데 직장에만 염증이 있으면 변이 약간 무르고 때로는 변비가 되기도 한다. 만성 출혈에 의해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병적인 변화는 항문에 인접한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진행되는데, 병적인 변화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 않고 모두 연결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거의 모든 궤양성 대장염 환자에서 직장에 염증이 발견되며, 약 절반의 환자에서는 직장부터 S상 결장까지, 1/4은 직장부터 S상 결장과 왼쪽 대장까지, 나머지 1/4은 직장으로부터 횡행 결장 또는 오른쪽 대장에 이르기까지 대장 전체에 걸쳐 염증이 존재한다. 그러나 항문주위의 질환은 거의 동반되지 않습니다. 궤양성대장염의 내시경 소견은 수많은 가성용종을 볼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 및 직장내시경으로 대장의 궤양, 출혈 등의 소견을 보고 조직생검을 통해서 정확히 진단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바륨 대장조영술, 복부 전산화단층촬영술등으로 병변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며, 때로는 상당히 오랜 기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직장에만 병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궤양성 대장염은 병의 경과 및 치료 결과가 비교적 좋으므로 일시적인 약물치료만으로도 완치될 수 있다. 약 3%의 환자에서 장천공, 독성 거대결장, 다량의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합니다. 그러나 직장 이상의 부위에서 병적인 변화가 발생한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되기도 하며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계속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20년 이상 된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에는 50%에서 대장암이 생길 수 있다. 약물치료로 3년 내에 재발할 가능성은 75% 정도이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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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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