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사임에 IOC 위원장 "사임 소식에 슬프다"

아베 총리 사임에 IOC 위원장 "사임 소식에 슬프다"

기사승인 2020-08-28 21:46:20
▲ 아베 총리.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 악화로 28일 전격 사임했다는 소식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비통한 심경을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28일 올림픽 관련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내놓은 성명에서 "아베 총리는 늘 신뢰할만한 강력한 동반자였다"며 "사임 소식에 무척 슬프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은 먼저 아베 총리가 강인한 정신으로 병마와의 싸움을 잘 헤쳐나가길 기원했다.

아울러 1964년 이래 56년 만에 도쿄에 다시 하계 올림픽을 개최권을 선사하고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감독·지원 과정에서 보여준 아베 총리의 리더십에 감사의 뜻을 건넸다.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가장 준비된 기구가 되는 데 있어 아베 총리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다"며 "아베 총리는 일본 이익의 옹호자이자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사람"이었다고 평했다.

바흐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한 올해 3월, 아베 총리와 협의로 7월에 열기로 한 2020년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상호 신뢰 덕분에 올림픽 1년 연기라는 해법을 찾았다고 평가한 바흐 위원장은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의 모든 선수가 (연기 결단을 내린) 아베 총리에게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8일 기자 회견을 열어 궤양성대장염 재발이 확인돼 총리직을 사임한다고 전격으로 발표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