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혈관 숫자 알기’…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의 시작

‘자기혈관 숫자 알기’…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의 시작

질본, 9월 첫 주 온라인 중심 캠페인…‘9대 생활수칙’ 실천 당부

기사승인 2020-08-31 18:07:55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자기혈관 숫자 알기’ 캠페인이 진행된다. 심뇌혈관질환은 심근경색, 심장정지 등 심장질환,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선행질환인 고혈압 및 당뇨병 등을 포함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주간 (9월1일~9월7일)을 맞아 자기혈관 숫자 알기, 레드서클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기혈관 숫자 알기’는 자신의 혈압‧혈당‧콜레스테롤의 수치를 알고 관리해서 건강한 혈관, 즉 ‘레드서클(Red Circle)’로 심뇌혈관질환을 예방·관리하자는 의미이다. 

이 캠페인은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자 전국 지자체와 합동으로 2014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심뇌혈관질환은 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으로 2018년 사망원인통계(통계청)에 따르면 2위 심장질환(62.4명/인구10만 명), 4위 뇌혈관질환(44.7명), 6위 당뇨병(17.1명), 10위 고혈압성 질환(11.8명) 등으로 상위에 포진해 있다. 뿐만 아니라 진료비 부담(고혈압 3조3329억원, 당뇨병 2조4747억원, 심장질환 2조6085억원, 대뇌혈관질환 2조7867억원;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 등 사회경제적 부담이 큰 질병이다. 

선행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콜레스테롤혈증은 규칙적인 치료 및 관리로 예방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30~40대의 질환 관리가 가장 저조한 실정이다.
▲정상 혈압, 정상 혈당, 정상 콜레스테롤의 수치, 제공=질병관리본부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하지만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지율이 낮은 30~40대 직장인들을 위해 생활터(직장)에서 맞춤형 예방관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개발·배포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의 현장 캠페인 ‘레드서클존’(혈압·혈당·콜레스테롤 수치 측정 및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방법 등을 안내 받을 수 있는 장소)을 대신해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디오광고 등 온라인 캠페인으로 추진한다.

또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이해와 건강 생활실천 운동의 확산을 위해 라디오 공익광고, 동영상, 인포그래픽, 포스터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제공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의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올바른 생활수칙 실천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kioo@kukinews.com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

1. 담배는 반드시 끊습니다.
2.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입니다.
3.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고,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4. 가능한 한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5. 적정 체중과 허리둘레를 유지합니다.
6. 스트레스를 줄이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활합니다.
7. 정기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합니다.
8.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꾸준히 치료합니다.
9. 뇌졸중, 심근경색증의 응급 증상을 숙지하고 발생 즉시 병원에 갑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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