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로 러시아 임상 2상 승인

종근당 ‘나파벨탄’ 코로나19 치료제로 러시아 임상 2상 승인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코로나19 중증 폐렴 환자 100여명 대상 진행

기사승인 2020-09-01 10:18:06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종근당이 31일 러시아 식약처로부터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러시아 임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10여일 간 투여해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회사는 임상 결과를 이르면 올 연말 도출할 계획이며, 임상 성공시 국내 및 해외에 긴급승인을 신청해 코로나19 치료제로 보급할 방침이다.

회사는 피험자 확보가 용이해 시험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러시아를 임상시험 국가로 선정했다. 러시아에서는 현재 일일 5000명 이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나파벨탄의 주성분인 나파모스타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약처의 지원으로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진행한 약물재창출 연구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회사에 따르면 나파모스타트의 항바이러스 효능은 독일 영장류센터와 일본 동경대에서 각각 수행한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최근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나파모스타트를 투여하여 긍정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한 사례도 보고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6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나파모스타트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식약처로부터 국내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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