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등록’ 국토위·기재위 위원 중 다주택자 31%… 류성걸·김회재 등 2주택자 多

‘신규 등록’ 국토위·기재위 위원 중 다주택자 31%… 류성걸·김회재 등 2주택자 多

與, 김주영·양향자·김회재·박상혁
野, 류성걸·유경준·서일준·윤희숙·박형수·정동만

기사승인 2020-09-01 15:44:45
▲사진=안세진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21대 국회에 새로 진출한 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부동산 세제와 입법을 담당하는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 중 다주택자가 10명인 것으로 밝혀져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21대 국회에 진출해 새로 재산을 신고한 의원 175명의 재산을 공개했다. 명단에는 초선 국회의원이거나 20대 국회를 건너뛰고 국회에 입성한 의원들이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이들 중 배우자의 자산을 포함한 다주택자(아파트, 복합건물, 오피스텔 등)는 총 10명으로 기재위 소속 민주당 의원 2명과 통합당 의원 5명, 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 2명과 통합당 의원 1명이다. 신규 재산 등록을 한 32명 중 약 31%가 이에 해당한다. 다만, 재산이 5월 30일 기준으로 등록돼 있어 일부 의원들의 경우 재산에 대한 변동이 있다.

기재위 소속 김주영·양향자 의원은 각 2채씩 보유했다. 김 의원은 배우자와의 공동명의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을, 양 의원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를 소유했다.

재산을 신규 등록한 기재위 소속 통합당 의원들 중 5명은 2주택자였다. 류성걸(아파트·오피스텔), 유경준(아파트 2채), 서일준(단독주택·아파트), 윤희숙(아파트 2채) ,박형수(아파트·단독주택) 의원이 이에 해당한다.

국토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총 2명이 다주택자에 해당됐다. 김회재 의원은 본인 명의의 아파트와 배우자 공동명의의 아파트를, 박상혁 의원은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보유 중이다.

정동만 통합당 의원은 국토위 소속 의원으로 2채의 주택을 보유 중이다. 정동만 의원은 본인 소유의 단독주택과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21대 총선 당시 ‘다주택 매각 서약서’ 작성에 따라 1주택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김주영·박상혁·김회재 의원이 이에 해당한다.

또 ‘저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화제가 된 윤희숙 의원도 최근 세종시 아파트를 매각해 현재는 1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여전히 주거·부동산 정책을 좌우하는 다수의 기재위·국토위 소속 의원들이 다주택자로 남아있어 ‘정책의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앞서 참여연대는 ‘고위공직자부터 #1주택 빼고 다 팔아라’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재위·국토위 소속 의원들의 다주택 매각을 촉구했다. 단체는 “거주목적 외의 주택을 팔지 않는다면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 방지 의무에 따라 주거부동산 입법을 다루지 않는 상임위로 옮겨야 한다”며 부동산 관련 직무 배제를 주장하기도 했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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